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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올해의 인물' 곽재선 KG그룹 회장…"쌍용차 6년 적자 끝냈다"

車업계 '올해의 인물' 곽재선 KG그룹 회장…"쌍용차 6년 적자 끝냈다"

  • 기자명 지피코리아
  • 입력 2023.01.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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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를 인수하자마자 흑자 경영으로 돌려놓은 곽재선 KG그룹 회장이 올해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꼽혔다.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는 곽재선 회장을 '2023 대한민국 올해의 차'에서 '올해의 인물'에 선정했다. 

쌍용차는 지난 6년 동안 24분기 연속 경영적자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기업회생에 돌입했고, 우여곡절 끝에 KG그룹 품에 안겼다. 곽 회장은 쌍용차 인수 직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에 몰두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쌍용차는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하며 6년 적자에 마침표를 찍었다. 

티볼리 에어
티볼리 에어

곽 회장이 집중한 것은 '수익성 높은 모델' 판매 강화였다. 과거 쌍용차는 인도 마힌드라그룹 인수된 이후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티볼리' 판매에 주력했다. 티볼리는 국내에서 소형 SUV 트렌드를 이끌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현대차 '코나'와 시장 선두 자리를 두고 다툴만큼 판매량도 많았다. 

하지만 티볼리는 소형차인만큼 수익성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결국 2016년 4분기 101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이후, 6년 동안 쌍용차는 적자의 수렁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신차로 내놓은 코란도는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지 못했고, 픽업트럭 '렉스턴스포츠&칸'이 겨우 목숨을 부지해주는 정도였다.

쌍용차 부활을 이끈 것은 중형 SUV '토레스'였다. 토레스는 '카이런' 이후 명맥이 끊겼던 쌍용차의 중형 SUV 라인업을 10여년 만에 부활시킨 모델이다. 싼타페, 쏘렌토, 투싼, 스포티지, QM6 등 다양한 모델과 경쟁에 붙었지만, 선방하는 모습이다. 

곽 회장은 토레스의 성공에서 희망을 봤다. 쌍용차 인수 이후 첫 번째 신차인 토레스가 현대차, 기아 등과 어깨를 견줄 수 있다면, 다른 모델의 상품성도 토레스만큼 올리면 된다고 판단했다. 또 효자 모델인 렉스턴스포츠&칸에 대한 판매도 강화하며 수익성 챙기기에 나섰다. 그 결과 쌍용차는 지난 4분기 3만3502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50% 성장했다. 이는 분기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1년으로 놓고 보면 ▶판매 11만3960대 ▶매출 3조4242억원 ▶영업손실 117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비 판매대수는 34.9%,  매출은 41.7%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54.9% 감소했다.

곽 회장은 어려운 기업을 인수해 다시 일으키는데 일가견이 있다. KD그룹 산하 여러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쌍용차를 제대로 세울 최적임자인 셈이다. 최근엔 쌍용차의 사명을 KG모빌리티로 바꾸고 100% 체질개선에 나섰다.

토레스
토레스

자신의 경영판단의 밑바탕엔 뚝심의 현장경영이 있다. 곽 회장은 지난해 9월 쌍용차 회장 취임후 매주 평택공장으로 출근해 현장을 분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기존 관행을 깨고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면서 빠른 판단력으로 과감한 경영 변화를 꾀하고 있다.

주문이 밀려있는 SUV 토레스 품질에 대한 기대에 부응하고, 새롭게 선보여야 하는 전기차 U100 조기 생산은 물론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KD사업, 베트남 재진출도 시도한다.

곽 회장은 “쌍용차가 KG그룹의 가족사로 새롭게 출발하며 만성적인 적자구조를 탈피하고, 토레스의 해외 판매 확대와  U100 전기차 출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금까지와는 달리 재무구조 역시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쌍용차를 인수했던 상하이자동차나 마힌드라와 분명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국민들의 기대가 KG모빌리티 곽재선 회장에게 쏠리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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